임신 사실을 알고 제일 먼저 알아봤던 건 산부인과!
우리동네 맘카페와 맘*홀릭베이비에서 찾아봤는데,
나와 잘 맞을 것 같은 의사선생님을 발견하고 모태산부인과로 가보기로 결정
모태산부인과
◎ 전화 042-472-0800
◎ 주소 대전 서구 대덕대로 191
◎ 운영시간 월~금 09:00-20:00 (휴게시간 13:00~14:00) / 토 09:00~15:00 (휴게시간 없음)
싱가폴 크루즈 여행에서 귀국하는 날 전화로 예약을 문의했는데
인기가 많은 원장님이라 예약도 다 찼고 그래도 보려면 와서 대기해야 한다길래
다음날 오픈런으로 대기 생각하고 갔는데 생각지도 못한 건강보험 이슈로 그날 진료 못볼뻔;;
해외 다녀와 아직 출국자로 처리되어 있어 건강보험 자격이 해지되어 없는걸로 나온다는 이야기
건강보험공단에 전화해서 처리해달라고 해야한다는데
나는 전날 입국했는데 왜때문에?...
우선 병원에서 그렇다니 나와서 차에 탔는데,
아기집 볼 생각에 들떠서 갔다가 급 시무룩해지며 눈물이 주루룩주룩
(호르몬의 노예가 될 것을 암시한 눈물인가..)
남편이 차에서 찾아보니 우리 같은 사례가 있긴 하지만,
전날 입국했으면 다음날은 거진 다 풀려있다고..
보통 오전 입국-오후 병원에서 이런 사례가 발생하는데
나는 전날 오전에 입국했고, 다음날 병원 방문이라 이해가 안됐다.
그래서 건강보험 어플을 설치해서 조회해봤더니,
자격이 해지된적이 없고(당연..) 현재 건강보험 적용받고 있는 상태로 나왔다.
그래서 다시 병원에 가서 여차저차 이야기를 하니,
다른 직원분이 나오셔서 상황설명을 듣고 병원측에서 잘 못 안내를 한 것 같다며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했다고 죄송하다며 어떤직원이 그런 안내를 했는지 물어보셨다ㅠㅠ또 실수하면 안된다며..
잘 해결이 되어 어떤분인지 기억은 안난다고 말씀드리고 진료보기로 했는데
내가 뵙고 싶었던 원장님은 그 날 진료 불가
아기집 보려고 왔으므로 다른 원장님께 진료보기로 했다.
2023.09.02.
감사하게도 산부인과에 방문한 첫 날 아기집을 볼 수 있었다.
너무 이르면 아기집은 안보이고
피검사해서 수치로 알 수 있다는 글들을 보고 가서
못 볼 수도 있겠다 생각했는데
아주 작은 콩알만한 아기집을 보여줬다!
사실 아기집이 뭔지 못찾은 1인...
며칠 뒤 건강하게 다시 만나자고 인사하고 왔다!
2023.09.16. / 6주차 4일
다들 말하는 다이아몬드 사진!
아기집에 난황이 생겼다.
12일에 두번째 방문했을 때도 뵙고 싶었던 원장님께 진료를 보지 못하고
세번째 시도만에 뵙고 싶던 원장님께 진료를 받았는데,
정말 자세하게 초음파 보며 설명해주셔서 왜 유명하신지 알았다.
2023.09.30. / 8주차 4일
2주 뒤에 방문했을 때는 젤리곰을 만날 수 있었다.
너모 귀여운거 아니니?...
머리랑 몸통, 자그마한 손과 발이 생겼다.
초음파 볼 줄 모르는 나도 보자마자 알아 볼 수 있었다.
2023.10.28. / 12주차 4일
제법 커진 우리 아가
꼬물꼬물 움직이는게 너무 귀여웠다.
이날은 아기가 어떻게 누워있는지
초음파로 그림 그리며설명해주시고,
예상되는 성별을 한 번 살펴보는 시간도 가졌다ㅎㅎㅎ
내가 간절히 바라는 성별로 예상되어서 정말정말정말 행복하게 돌아왔던 날!
1차 기형아검사도 진행! 목투명대검사 이상 무!
내가 뵌 원장님은 초음파를 보기 전에
어느정도 수치면 이상없는 걸로 보는지 어느 수치면 조금 걱정할만한지
미리 설명을 다 해주신다.
그 후에 초음파를 보기 때문에 보면서 안심할 수 있다.
그리고 걱정이 정말 많은 엄마인 나에게,
아기는 건강하게 잘 있으니 엄마만 씩씩해지면 된다며
항상 다독임+애정어린 꾸지람을 하셨다ㅎㅎㅎㅎ
2023.12.02. / 17주차 4일
아기 손가락, 발가락 수 확인, 척추뼈가 지퍼처럼 양쪽이 잘 맞는지, 귓구멍이 잘 뚫려 있는지 등등 꼼꼼히 봐주셨다.
다양한 각도에서 여러번 봐주시니까 나도 같이 세어보며 확인하기 좋았다.
발가락은 한쪽만 보여주고 아기가 잘 안보여줘서 다음번에 보기로 했었다.
2차 기형아 검사도 잘 마치고 다음엔 정밀초음파 검사하기로!
2023.12.30. / 21주차 4일
정밀(심장)초음파 검사한 날!
사진과 같이 혈류가 어떻게 흐르는게 정상인지
미리 그림 그리며 설명해주신다.
설명하시며 가끔 문제(?)도 내시는데,
문과생 엄마는 뒤에 있는 아빠 쳐다보며 가끔 힌트얻어 대답하기도^^;
설명을 먼저 들은 후 초음파를 봤는데,
빨간피, 파란피 설명대로 잘 순환되며 흘렀다.
원장님은 이날부터 진료볼 때마다
아기 얼굴이 보일 것 같으면 매번 입체초음파를 봐주셨다!
다만 우리 아기가 잘 보여주지 않았을뿐...ㅎㅎ
이 후로는 진료시마다 아기가 얼마나 자랐는지,
건강하게 잘 있는지를 살폈기 때문에 초음파 기록은 더 하지 않겠다.
나는 서브병원 없이 모태산부인과만 다녔고, 진료도 원장님이 보자고 한 날에만 맞춰서 갔다.
그래서인지 출산하고 나서도 바우처가 많이 남아있어서 제왕수술비에 보태서 잘 사용했다.
물론 처음엔 아기가 잘있는지 걱정되는 마음과 자주 보고싶은 마음에 고민했었는데,
엄마 마음 편하자고 아기 힘들게 하기 싫어서 원장님 믿고 시키시는대로만 쭉 다녔다.
단 것도 그냥 먹고싶은건 다 먹었는데 다행히 임당 한번에 패스하고,
오빠가 사준 종합영양제와 비타민D 덕분인지 철분과 비타민D 수치도 항상 한번에 패스였다.
오빠 땡큐♡
임신기간을 되돌아보면
먹덧이 있어서 속이 비면 울렁거림이 장난아니라 정말 많이 먹었는데 몸무게가 하나도 늘지 않아 걱정했었다.
그런데 원장님이 아기는 잘 크고 있다며 일정 주수가 되면 저절로 늘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아기는 누구보다 강하니 엄마 멘탈만 건강해지라고..ㅎㅎㅎ하셨던게 기억난다.
하루에 환자 딱 여섯명만 집중해서 보고싶다고 하시는 원장님!
산모 한명 한명에게 정말 자세히 꼼꼼히 최선을 다해주신다.
물론 쓸데없는 걱정을 할 때면 진심으로 혼내시기도 하시는 분이라 호불호가 갈린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나에겐 정말 감사한 분!
중간에 경부길이가 짧게 보이는 이슈가 있었는데 일시적인지 보기 위해서
원장님 휴무날이신데도 내가 갈 수 있는 날에 맞춰 진료 봐주셨다ㅠㅠ
덕분에 건강하게 아기 잘 품고 있다가 낳을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하다.
산부인과 자체는 조금 노후한 느낌이 있어 원래의 나라면 시설만 본다면 사실 가지 않았을건데,
정말 딱 원장님만 보고 다닌 케이스라 문제가 되지 않았다.
진료볼 때마다 시도하던 입체초음파!
30주만에 보여줘서 베이비페이스 결제해서 미리 만났던 우리 아가로
산부인과 다녔던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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